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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여행 준비 및 팁

작성자: 여행 초짜
작성일: 2023.09.04

이번에는 잠깐 긴 휴가가 생겨 4박 5일의 짧은 기간동안 여행을 갔던 호주 시드니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올해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여행을 했었는데 이 시기는 호주의 가을인 시기였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마지막 2일은 자동차를 렌트하여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에 갔었으며, 처음 3일동안에는 대중교통을 타고 시드니를 여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과 꼭 알아두면 좋겠다싶은 정보를 공유하려 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할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오팔 카드
  2. 우버
  3. 렌트카, 운전 주의사항
  4. 날씨
  5. 물가, 식당/카페
  6. 결제 수단

오팔 카드

먼저 시드니에서 한 번이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필요한 카드가 바로 opal 카드입니다.

오팔 카드


오팔카드는 여행객, 현지인 관계없이 무조건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필요한 카드입니다. 우리나라의 T-money와 비슷한 카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제 아래에서 본격적으로 오팔 카드를 쓰면 어떤 혜택이 있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구매처 및 최소 요금
먼저 구매처는 공항, 편의점, 매점, 키오스크 등 다양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팔 카드 자체는 무료이지만 구매할 때 최소 요금을 충전해야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각 구매처마다 충전 최소 요금이 다릅니다(아래에서 말하는 금액은 모두 호주 달러입니다).

  1. 공항: 35달러
  2. 편의점, 소매점, 키오스크 등: 20달러
  3. 어플: 10달러 (단, 다른 곳에서 최소 충전 금액으로 카드를 먼저 구매 후 등록해서 사용가능)
오팔 카드의 남은 잔액은 호주 계좌가 없으면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사용할 대중교통 비용을 생각해서 적당히 잘 충전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충전 금액이 약간 모자란데 저렇게 큰 금액을 충전하기 싫다면 오팔 카드 어플을 이용해 본인 카드를 등록하고 충전하면 10달려씩 충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어플을 통해 충전된 금액은 발동 시간이 최대 1시간 이후에 발동이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사용 가능 대중교통
오팔 카드는 버스, 트램, 페리, 공항 철도를 이용할 때 사용 가능합니다.

3. 사용 방법
한국과 동일하게 대중교통 타고 내릴 때 오팔 카드를 "모두" 찍어야 합니다.

4. 오팔 카드 혜택
  1. 일일 요금 한도: 16.3 달러 이상 청구 되지 않음.
  2. 주말 요금 한도: 모든 대중교통의 가격이 8.15 달러를 넘지 않음.
  3. 주간 요금 한도: 월요일부터 사용한 누적 금액이 50달러가 넘으면 그 이후에 요금이 청구 되지 않음.
  4. 주간 요금 할인: 월요일부터 사용한 횟수가 8번 이상이면 이후 대중교통 가격은 절반으로 이용 가능.
  5. 환승: 1시간 내 같은 유형의 대중교통 환승 가능.
  6. 피크 타임: 대중교통 피크 타임 시간을 피하면 30% 할인(피크 타임: 6:30 ~ 10:00, 15:00 ~ 19:00).

우버

호주에서 외곽을 돌아다닐 때 렌트카는 필수이지만, 시드니 시내만 돌아다닌다고 한다면 굳이 렌트카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시드니 도심에는 차도 많을 뿐더러, 주차 공간이 부족한 곳도 많고 무엇보다 주차비가 살인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왠만한 곳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우버도 아주 활성화 된 곳이기에 대중교통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힘들면 우버를 불러서 숙소로 돌아오는 방식도 괜찮은 듯 합니다.

제가 렌트카를 2일만 한 이유도, 시드니 외곽 블루마운틴 여행과 시드니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 공항까지 편하게 가기 위함이었고, 도심에서는 다 우버와 대중교통으로 이동했었습니다. 다만 우버 가격이 결코 싸지 않다는 것도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렌트카, 운전 주의사항

먼저 렌크카 업체를 선택할 때 국제적인 업체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허츠, 이비스, 버짓 같은 국제적인 회사를 통해 빌릴 수 있지만 가격 측면에서 약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만 있는 로컬 업체 ACE 렌트카를 이용하여 렌트카를 빌렸습니다. 저희는 숙소가 공항에서 꽤 가까웠기 때문에 우버를 타고 가서 공항 지점에서 렌트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풀커버로 보험을 들어서 렌트를 진행하였고, 톨게이트 비용까지 포함하는 옵션도 있었지만, 톨게이트를 지나갈 계획이 없어서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ACE 렌트카 업체 사이트입니다.

렌트를 할 때 필요한 것들
  1. 한국 운전면허증
  2. 국제운전면허증(당일 경찰서로 가면 바로 나옵니다, 파출소 가면 안됩니다)
  3. 결제할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디포짓을 위함)
  4. 여권
  5. 렌트카 예약 바우처
차량 렌트할 때 팁

1. 풀커버가 아닌 경우든 풀커버인 경우든 차량 상태를 외부 내부 모두 확인하세요.
사진을 찍든 동영상을 찍든 자료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길 때 아니라고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2. 웬만하면 보험은 면책금 0원인 풀커버 보험을 드세요.
장기 렌트를 하여 여행할 계획이라면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저도 실제로 식당에 차를 주차하고 밥을 먹으러 갔을 때 누가 범퍼를 긁고 갔었습니다. 또한 포장된 도로가 아니라면 먼지와 자갈이 튀어 바퀴와 차량 페인트가 벗겨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조건 풀커버 보험을 추천합니다.


3. 주유구의 방향을 확인하세요.
기름 넣는 주유구가 어디에 있는지 미리 파악하세요. 계기판에 주유표시 옆에 나와있긴 하지만 미리 숙지해서 나쁠 것 없겠죠.


4. 전조등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 하세요.
정말 확률이 낮겠지만 만에 하나 혹시 고장 났을 수 있으니깐 확인하세요.


5. 차량 운전석이 반대입니다.
차량 운전석이 반대입니다. 기어를 왼손으로 바꿔야 합니다. 간혹가다 몇몇 분들이 수동 차량의 렌트 비용이 싸서 수동차량을 렌트하는 경우가 있는데, 왼손 으로 기어를 구동을 해야한다는 점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평상시에 수동 차량 운전을 하시는 분이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그게 아니시라면 오토 차량이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와이퍼와 방향지시등 반대로 있으며, 운전석이 반대지만 엑셀과 브레이크는 한국이랑 같은 오른발 쪽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호주 차량은 썬팅이 진하지 않습니다. 자외선과 햇빛을 그대로 받아 앞쪽에 앉으시면 정말로 많이 피부가 탑니다.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꼭 운전하기 전에 바르고 착용하고 타시기 바랍니다.

주유소 기름 넣는 방법(주유 방법)

호주에는 기름이 네 종류가 있습니다.

  • 휘발유: 91
  • 고급 휘발유: 95, 98
  • 디젤(경유): DISEL
유종은 주유하는 노즐에 크게 붙어있습니다. 자기 차량에 맞는 유종을 넣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기름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기름값은 매번 바뀌니 사전 조사 하시고 출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주유소는 후불제입니다.

호주 주유소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절차는 우리나라와 약간 다릅니다. 여기서는 모두 셀프 주유이며, 결제 방식이 독특합니다.

  1. 넣을 만큼의 가격을 입력하거나 가득을 선택합니다.
  2. 기름을 넣습니다.
  3. 자기가 주유한 기기 번호를 외웁니다(옆에 기기 번호가 붙어있습니다).
  4. 주유소에 딸려있는 마트에 들어가서 번호를 말하고 결제합니다(모든 주유소에 마트가 딸려있습니다).

도로 교통 및 매너

호주 사람들은 항상 교통법을 잘 지킵니다. 제한 속력 및 실선 차로 변경 제한 등 모두 다 잘 지키니 이러한 기본적인 매너는 저희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과 다르게 방향 지시등을 켜고 차선에 끼어들려고 하면 뒷차들이 하나같이 다 양보해주는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도 참고하면 좋을듯 합니다.

1. 항상 좌측 통행입니다. 우리나라와 운전 방향이 반대입니다.
밤이되면 도로에는 차가 많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헷갈릴 위험이 있습니다.


2. 1차선은 추월 차선, 2차선은 주행 차선
한국에서는 차량이 많아 이러한 사항들이 잘 안지켜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호주에서는 차량이 없고 이러한 사항을 칼같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3. 운전 중 횡단보도
운전하다가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를 가끔 마주칩니다. 보통 호주사람들은 횡단보도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다 멈추어주는 것이 매너입니다.


4. 로터리 도는 방법
호주에서는 로터리를 "roundabout"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로터리를 돌 때 시계방향으로 돌게 됩니다. 이때 항상 우측에서 오는 차량이 있다면 서서 먼저 양보를 하고 진입을 하여야 합니다. 다른 차량들도 우리가 먼저 진입해서 로터리를 돌고있다면 기다려 줄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돌고있는 차량 먼저 보내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실제로 이 부분은 우리나라 로터리에 표지판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신호등대신 로터리로 이루어져있는 구간도 종종 있고, 조금만 외곽으로 가도 대부분 로터리이기 때문에 무조건 잘 지켜야 합니다.

아래 그림을 예시로, 우리가 남쪽에 있다고 하면 오른쪽에서 오는 차량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돌아야 합니다. 오른쪽에서 차가 올 경우 지나갈 때 까지 기다리고 가야 합니다.




4. 우회전, 좌회전 신호등
우리나라같은 경우 우회전할 때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으면 조심히 우회전을 하면 됩니다. 이를 생각하여 호주에서 좌회전할 때는 그냥 하면 되겠지 생각을 하지만 그러시면 안됩니다. 시골에는 신호등이 없어 모든 부분이 비보호겠지만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큰 도시들 경우 모든 우회전 좌회전은 신호등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절대적으로 지켜주셔야 합니다.


5. 훅턴(Hook Turn)
훅턴은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 방식의 좌회전, 우회전 방식입니다. 일단 훅턴은 호주의 경우 좌측 통행이기 때문에 우회전을 할 때 해야하는 경우이며, 이는 트램이 지나가는 길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등장한 방법입니다. 훅턴을 해야하면 우회전할 때 표지판이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그냥 우리나라처럼 신호등을 보고 수행하면됩니다. 시드니에는 이러한 훅턴이 없지만 멜버른에서는 종종 있다고 합니다.

훅턴 해야하는 표지판


아래 사진은 훅턴을 하는 방법입니다.

훅턴 해야하는 표지판


  1. 우회전을 할 때 보통은 중앙선에 가까운 1차선에서 신호를 받아 해야하지만, 훅턴 표지판이 있다면 위 그림처럼 가장 바깥 차선으로 빠져서 해야합니다.
  2. 그래서 현재 내가 바라보고 있는 신호등이 초록색 직진일 때 사거리의 다른쪽 직진 방향 차가 서있는 곳에 대기해야합니다.
  3. 그래서 원래 내가 바라보고 있는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다른쪽 직진 방향의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뀔 것이고, 그때 우회전을 해서 출발해야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훅턴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장소가 보이고,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크게 우회전을하면 됩니다.

실제 훅턴 위치


그리고 훅턴 대기를 위해서 훅턴 위치에 들어갈 때 대기 차량 대수가 넘어갔다 싶으면 정지선에서 대기 후, 다음 신호를 받아서 수행해야한다는 점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6. 주차
관광지나 도심에서는 주차 구역에 잘 찾아보면 아래처럼 생긴 기계가 있습니다. 아래는 주차 티켓을 끊는 기계인데 주차 티켓을 끊고 앞 대시보드에 놓지 않으면 벌금을 물어야합니다.

주차 티켓 뽑는 기계


  1. 이 기계에 주차하고싶은 시간을 입력합니다.
  2. 나온 금액만큼 결제를 합니다(호주에서는 카드가 대부분이고 현금이 안되는 곳이 대부분인 듯 합니다).
  3. 그럼 티켓이 프린트 돼서 나오는데 이 프린트 된 종이를 차량 운전석 앞쪽에 잘 보이도록 놓습니다.
간혹가다 운이 좋아서 끊어야 하지만 안 끊어도 안걸리는 경우가 있지만, 웬만하면 끊어서 놓어놓으시길 바랍니다(유럽에서 주말이라 공짜인줄 알고 저거 안 끊어서 벌금을 냈던 경험도 있습니다).


7. 과속 단속 카메라
제가 운전을 할 때 과속 카메라가 종종 보였습니다. 과속에 대한 벌금이 매우 센 곳이기에 절대로 과속을 하면 안됩니다.

당연하지만 이 외에도 음주운전이나 불법적인 운전 등은 하시면 안됩니다.

날씨

제가 여행을 갔을 때는 3월 말에서 4월 초였기 때문에 호주는 가을이었습니다. 가을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기온이 높았었습니다. 다만 한국만큼 덥지도 습하지도 않았지만, 여전히 반팔 반바지를 입어도 괜찮을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외선이 매우 강한 나라였기 때문에 구름이 없는 날씨라면 선크림은 필수로 바르고 여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가, 식당/카페

물가

외식 물가, 식재료 및 마트 물가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높았습니다. 그런데 체감상 너무 비싼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한국에 비하면 담배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담배마다 가격이 다 다르지만 평균 40 ~ 50달러정도 합니다. 이렇게 비싼 담배 가격 때문에 호주의 흡연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담배가 한국과 다르게 편의점에 진열되어있지 않고 법적으로 보여줄 수 없게 되어있어서 카탈로그를 달라고 한 후 담배를 구매해야 합니다. 흡연자분들은 가격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담으로 호주의 대부분은 금연 구역이긴 합니다.

식당/카페

먼저 식당은 한국과 비슷하게 저녁, 밤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호주의 카페는 영업 시간이 오후 3 ~ 4시까지만 영업을 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호주 사람들에게 커피는 아침, 점심에 마시는 것이라는 문화가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호주의 커피 산업은 매우 잘 발달되어있고, 커피의 맛도 어딜 가도 다 좋은 그러한 나라입니다. 특히 커피를 좋아한다면 호주에서 처음 등장한 커피인 롱블랙, 플랫 화이트를 꼭 마셔봐야합니다.

결제 수단

카드

호주는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호텔에서도 현금을 받지 않았고, 유명 관광지에서도 현금을 받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현금을 많이 챙겨갔었는데 거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해외 수수료가 없는 트레블 월렛 카드나 수수료 혜택이 있는 카드를 들고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호주 시드니 여행 준비 팁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부터 사진과 함께 호주 시드니 여행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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