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 호주(가을) / 2. 멋진 항구의 도시, 시드니 여행 (1)

작성일: 2023.08.27
호주 특히 시드니는 한국의 많은 항공사들이 직항 비행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긴 휴가가 생겨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4박 5일 정도 짧은 기간동안 시드니를 여행했었는데, 그때의 여행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저희는 갈 때 대한항공 직항편을 타고 시드니로 갔습니다.
이 시기는 호주의 가을이었지만, 자외선이 매우 세고 반팔이 꼭 필요한 날씨와 온도였습니다.
하지만 습하지가 않아서 여행하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여행하는동안 비가 온 적도 있었지만 많이 오지는 않아서 오히려 시원하고 좋았던 점도 있었습니다.
이번글은 아침에 시드니에 도착하여 여행한 첫 날의 이야기입니다.
아래는 시드니의 첫 날의 일정입니다.
시드니 도심 → 로열 보태닉 가든스 → 시드니 박물관 → 시드니 하버(서큘러 퀘이) →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 시드니 하버 브리지 & 파일론 룩아웃 → 갭 파크 → 본다이 비치
호주 시드니
Sydney, Australia
Downtown of Sydney ”
호주로 가는 비행기는 인천공항에서 오후 7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였습니다. 한국에서 시드니까지는 직항으로 약 10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인천공항
인천공항
인천공항
저희는 호주에 약 오전 7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시드니에서는 우버를 아주 많이 타고다닙니다.
그래서 저희는 시드니 Zetland에 있는 숙소까지 우버 어플로 예약한 우버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우버를 타기 전 공항에서 오팔 카드를 구매하였습니다.
오팔 카드는 시드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한 한국의 T-money 같은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항상 소지하는 카드입니다.
시내 편의점에서도 팔지만 저희는 공항에서 사고 출발했습니다.
시드니 공항
시드니 Zetland의 숙소 체크인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서 짐을 맡기고 하버가 있는 시드니 중심부로 버스를 타고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시드니 중심부에 버스를 타고 도착하여 하버까지 천천히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시드니 도심
시드니 도심
시드니에는 증권, 은행 관련 업종이 많이 발달해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층의 화려한 건물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저희는 하버에 가면 먼저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가든인 로열 보태닉 가든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시드니 도심
시드니 도심
시드니 도심
Royal Botanic Garden Sydney ”
시드니 하버에 도착했습니다. 사실상 시드니 하버를 중심으로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보태닉 가든 등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으며, 시드니의 아주 일반적인 대중 교통인 페리 타는 곳도 여기에 위치하기 때문에 시드니 여행을 한다면 하버를 아주 많이 들르게 됩니다.
시드니 하버, 하버 브리지
시드니 하버, 하버 브리지
첫 날 아침에는 여우비가 조금씩 오고 아주 흐렸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멋진 하버를 보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시드니 하버
시드니 하버
저희는 로열 보태닉 가든에 도착했습니다.
로열 보태닉 가든은 공원처럼 아주 잘 가꾸어져 있으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쉬러 오기도 하고, 산책을 하러 오는 곳입니다.
로열 보태닉 가든스
로열 보태닉 가든스
호주에는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아주 특이한 새들이 많았습니다.
아래 새는 호주의 아이비스라고 하는 새입니다. 한국어로는 검은머리흰따오기라고도 하는데, 속된말로 거지새라고도 부릅니다.
이 새는 사람이 남긴 음식과 쓰레기를 뒤지면서 음식을 먹기도 하고 아래 사진처럼 흙 속에서 벌레를 찾아 먹기도 합니다.
이 거지새는 한국의 비둘기만큼이나 아주 일반적인 새라서 엄청 자주 보입니다.
신기하게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도망가지도 않습니다.
로열 보태닉 가든스, 아이비스
로열 보태닉 가든스, 아이비스
보태닉 가든에는 이렇게 넓은 초지도 있고, 나무가 우거진 곳도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른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관리원들이 매일 관리를 하는 듯 합니다.
로열 보태닉 가든스
로열 보태닉 가든스
로열 보태닉 가든스
공원 곳곳에는 이렇게 작은 연못도 있고, 새들이 물에서 사냥을 하거나 쉬고 있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로열 보태닉 가든스
로열 보태닉 가든스
로열 보태닉 가든스
공원 안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고,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도 있었습니다.
호주의 카페는 아침 일찍부터 영업을하고 오후 3, 4시만 되면 문을 닫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호주는 커피 산업으로도 유명한데, 아마 커피는 점심, 오후 일찍 먹는 것으로 여겨지나봅니다.
로열 보태닉 가든스
보태닉 가든 안에는 Macquarie Wall이 있습니다.
이 벽은 1816년에 Macquarie 주지사가 정부의 영역과 도시를 분리하기 위해 건설했다고 합니다.
그 중에 현재는 일부의 벽만 남아있습니다.
로열 보태닉 가든스, Macquarie's Wall
로열 보태닉 가든스, Macquarie's Wall
보태닉 가든에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나무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래 오른쪽 나무 조형물은 2011년에 완공된 호주 원주민 예술가가 200년 된 나무에 조각을 한 예술품입니다.
이 예술품은 YuraBirong이라고 하며, 이 예술품의 의미는 자신의 조상을 나타내는 "이 곳의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로열 보태닉 가든스, YuraBirong (우)
그리고 보태닉 가든에서도 오페라 하우스가 보입니다.
저희는 오페라 하우스쪽이 있는 하버로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로열 보태닉 가든스에서 보이는 오페라 하우스
로열 보태닉 가든스 위치
Museum of Sydney ”
로열 보태닉 가든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입니다.
시드니 도심
시드니 도심, King Edward VII 동상
저희는 하버로 가기 전 작은 박물관이 보이길래 한 번 들어가봤습니다.
바로 시드니 박물관이었는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시드니 박물관
이 박물관은 호주 초대 총독인 필립 총독의 생가의 터에 지어진 박물관입니다.
실제로 유럽인들의 이주 당시 오스트레일리아의 첫 총독 관저가 있었던 곳의 일부를 박물관으로 개조한 것이죠.
시드니 박물관에서는 과거 식민 시대부터 오늘날의 시드니의 모습을 나타내는 전시품과 미술품, 디지털 미디어 기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박물관, 초대 총독 관저 모형도
시드니 박물관
시드니 박물관 위치
Sydney Harbour (Circular Quay) ”
저희는 다시 시드니 하버로 왔습니다. 하버에서는 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가 보입니다.
시드니 하버, 하버 브리지
시드니 하버, 하버 브리지
시드니 하버, 하버 브리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페리의 정착지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시드니의 해안은 매우 복잡하게 생겨서 도시 내에 차로 이동하는 것 보다 이렇게 배로 이동하는 것이 더 빠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이동할 때 타고다니기도 합니다.
시드니 하버, 페리
시드니 하버, 페리
아침에는 날씨가 흐렸는데 다행히 시간이 좀 지나니 날이 맑아지고 있었습니다.
시드니 하버, 페리
시드니 하버, 페리
시드니 하버(서큘러 퀘이) 위치
Sydney Opera House ”
하버에서는 이렇게 오페라 하우스를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오페라 하우스 가까이 가보는 것은 다음날 하기로 하고 첫 날에는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시드니 하버, 페리와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하버, 페리와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위치
Sydney Harbour Bridge & Pylon Lookout ”
저희는 하버 브리지에 있는 전망대 파일론 룩아웃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구름이 많이 걷히고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자 하버가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
시드니 하버
시드니 하버 브리지
저희는 파일론 룩아웃을 찾아가는 데 길을 좀 헤매었습니다.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겨우 찾아갔는데, 가는 방법이 좀 독특합니다.
절대 구글 지도에 있는 위치로 바로 가서는 안되고, 하버 브리지가 시작하는 지점으로 가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브리지로 올라가야합니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
시드니 하버 브리지, 파일론 룩아웃 가는 길
시드니 하버 브리지, 파일론 룩아웃 가는 길
아래는 하버 브리지로 올라와서 파일론 룩아웃을 향해 걸어가면서 브리지 위에서 바라본 하버의 풍경입니다.
날씨가 맑아지니 하버가 정말로 예뻤습니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하버 브리지, 파일론 룩아웃 가는 길
파일론 룩아웃에 도착하였습니다.
인당 입장 가격은 약 25 호주달러 정도입니다. 그리고 현금은 받지 않고 카드 결제만 가능합니다.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위로 올라가면 아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파일론 룩아웃
파일론 룩아웃에서 보는 전망은 정말로 멋졌습니다.
파일론 룩아웃 전망
파일론 룩아웃 전망
파일론 룩아웃에서는 하버 브리지 클라임을 하고 있는 관광객들도 볼 수 있습니다.
하버 브리지 클라임은 인당 30만원 정도 하며,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시간대에 따라 예약 인기가 다르고(일몰에 가장 인기가 많음) 코스도 몇 종류 있으니 사이트에 들어가서 참고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저희는 너무 비싸서 하지는 않았습니다.
파일론 룩아웃 전망
파일론 룩아웃 전망
파일론 룩아웃 전망
파일론 룩아웃 위치
Gap Park ”
저희는 페리를 타고 갭 파크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갭 파크로 가기 위해서는 하버에서 페리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F9 페리를 타고 두 번째 정거장인 왓슨스 베이에 내려서 걸어가면 됩니다.
하버 → 갭 파크
저희는 파일론 룩아웃에서 내려와서 페리를 타고 걸어갔습니다.
페리 타러 가는 길, 하버 브리지
페리 타러 가는 길, 오페라 하우스
페리 타러 가는 길, 하버
페리 타러 가는 길, 오페라 하우스
페리 타러 가는 길, 하버
저희는 페리를 타고 오페라 하우스를 지나서 왓슨스 베이로 향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를 지날 때는 사진을 찍으라고 하는 것인지 느리게 가다가 지나고 난 후 페리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왓슨스 베이 가는 페리
왓슨스 베이 가는 페리, 오페라 하우스
약 30분 동안 페리를 타고 왓슨스 베이에 도착했습니다.
페리는 실제로 관광객 뿐 아니라 왓슨스 베이에 거주 하는 사람들도 하버에서 집으로 가기 위해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입니다.
저희가 탈 때도 현지인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왓슨스 베이
왓슨스 베이
왓슨스 베이에서 10분정도만 걸어가면 절벽이 아주 멋진 갭 파크가 나옵니다.
갭 파크는 오랜 세월동안 침식과 퇴적으로 만들어진 절벽이 남태평양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절벽에 많은 gap이 생겨서 이름이 gap park라고 지어졌다고 합니다.
갭 파크
갭 파크
이 절벽은 영화 빠삐용의 촬영지이기도 하고, 호주 개척 시절 영국 죄수들이 자살한 곳이도 합니다.
아직까지도 자살 관련하여 CCTV가 항상 사람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경고문까지 붙어있습니다.
실제로 자살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보이면 카메라를 보고 즉시 출동한다고 합니다.
갭 파크
갭 파크
갭 파크 위치
Bondi Beach ”
저희는 갭 파크에서 본다이 비치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본다이 비치는 버스로 약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갭 파크에서 본다이 비치로 가는 버스는 해안선을 따라서 이동하기 때문에 멋진 풍경을 왼쪽에 앉으면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갈 수 있습니다.
갭 파크 → 본다이 비치
왓슨스 베이
저희는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본다이 비치에 도착했습니다.
본다이 비치에는 서핑을 배우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해변은 파도가 높아서 서핑을 즐기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변 중앙에는 간혹가다 상어가 출몰하여 즐길 때 조심해야한다고 합니다.
본다이 비치
본다이 비치
본다이 비치
그리고 여름이 지난 가을이라 파라솔을 피고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본다이 해변은 특이한 것이 발에 모래가 묻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산호가 부서져 구성된 모래라서 그런지 모래가 건조하여 툭툭 털면 발에 묻지않고 쉽게 발을 털 수 있습니다.
본다이 비치
본다이 비치
저희는 아침부터 잠도 못자고 시드니를 즐겼던터라 피곤하였기에 첫날의 일정을 본다이 비치로 마무리하고 호텔로 돌아가서 체크인을 하고 쉬기로 했습니다.
본다이 비치
본다이 비치
본다이 비치 위치
다음에는 하버가 아닌 시드니 도심에서 여행을 즐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