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 동유럽(여름) / 15. 요정들의 공원,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여행

작성일: 2022.08.25
이번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원래 크로아티아에 도착한 날 가려고 했지만, 예상치 못한 견인 사건 때문에 도착한 다음날 라스토케에서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라스토케 →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는 출입구가 2개 있습니다.
어떤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작하는 출입구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미리 어떤 코스로 갈 것인지 정하고 가까운 출입구에 주차하는게 좋습니다.
플리트비체의 출입구 2개
플리트비체 코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는 H, C, K 입니다.
플리트비체 코스, 출처: 위키피디아
코스 설명
- H: 출입구 2에서 시작, 상류로 버스와 배 등을 타서 이동하여 하류로 내려오는 코스
- 장점: 상류에서 하류로 걸어내려가는 코스라 힘이 덜듦, 당일 치기하기에 적당한 시간, 공원 전체를 커버
- C: 출입구 1에서 시작, H와 정반대의 코스, 상류까지 걸어올라가서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코스
- 장점: 당일 치기하기에 적당한 시간, 공원 전체를 커버
- 단점: 하류에서 상류로 걸어올라가는 코스라 H에 비해 힘듦
- K: 국립 공원 구석구석 전체를 보는 코스, 따라서 출입구 1, 2번 중 어디서 출발하든 상관이 없음
- 장점: 국립 공원 구석구석을 볼 수 있음, 출입구가 상관 없음
- 단점: 교통수단 없이 무조건 걸어야하고 시간이 길어서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코스
주차 요금
- 주차장은 1, 2번 출입구 앞에 각각 있고, 1시간당 7 kn 입니다. (1시간당 1,300 원 정도)
입장료
-
7/1 ~ 8/31 (성수기, 여름)
- 7세 미만: 무료
- 만 7 ~ 18세: 110 kn (20,000 원), (16:00 이후 50 kn, 9,000 원)
- 성인: 250 kn (45,000 원), (16:00 이후 150 kn, 27,000 원)
- 학생: 160 kn (29,000 원), (16:00 이후 100 kn, 18,000 원)
-
11/1 ~ 3/31 (비수기, 겨울)
- 7세 미만: 무료
- 만 7 ~ 18세: 35 kn (6,300 원)
- 성인: 55 kn (10,000 원)
- 학생: 45 kn (7,800 원)
-
4/1 ~ 6/30, 9/1 ~ 10/31 (봄, 가을)
- 7세 미만: 무료
- 만 7 ~ 18세: 80 kn (15,000 원)
- 성인: 150 kn (27,000 원)
- 학생: 100 kn (18,000 원)
단, 학생과 청소년은 신분증이 꼭 필요합니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Plitvička Jezera, Croatia
Plitvička Jezera ”
저희는 H코스로 가기 위하여 2번 출입구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왕복 1차선 도로인 플리트비체 공원 도로에서 차 2대가 충돌해 반파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 때문에 출입구 2개 사이를 오가는 도로가 완전히 막혔고, 저희도 어쩔 수 없이 라스토케에서 오는 방향에 있는 1번 출입구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본래 계획과 달리 H코스와 정반대 코스인 C코스를 따라 걸었습니다.
C코스의 시작인 1번 출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높은 지대에서 공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공원 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옥색 호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사진에서 나무 데크 길을 따라 사람이 한줄로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람이 정말정말 많습니다.
한 사람이 사진을 찍으려고 멈추면 모든 사람이 다같이 멈추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됩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호수의 푸른색이 정말 이색적입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물이 얼마나 맑은지 물고기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하류의 호수들은 작고 맑은 물빛을 띠며 나무들도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면,
상류의 호수들은 짙고 푸르며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호수의 물은 무기물과 유기물의 종류, 양에 따라 하늘색, 밝은 초록색, 청록색, 진한 파란색, 또는 회색을 띠기도 합니다.
물의 색은 날씨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비가 오면 땅의 흙이 일어나 탁한 색을 띠기도 하고,
맑은 날에는 햇살에 의해 반짝거리고 투명한 물빛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코스를 따라가다보면 배를 타고 이동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배를 타려고 기다리는 줄이 매우 길기 때문에 기다리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다른 여행사에서 온 가이드들이 새치기하지 말라며 싸우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에는 16개의 호수가 계단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물이 상류에서 하류로 흘러들어가면서 이렇게 수많은 폭포를 만들어냅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길게 걷는 코스를 선택하면 간단한 간식과 물은 필수입니다.
특히 여름에 걸으면 쉽게 허기지고 목도 많이 마릅니다.
공원 내부에 가게가 거의 없기도 하고, 있는 가게는 비싼 편이라 간식거리를 미리 챙겨가는 편이 좋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곳곳의 호수들이 초록, 파랑, 에메랄드와 같이 예쁜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3, 4시간정도 걸으니 이제 상류에 거의 다 와갑니다.
안내 책자에는 C코스가 4,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저희는 거의 쉬지 않고 걸어서 예정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상류에 도착하면 버스를 타고 1번 출입구로 돌아가면 됩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신비로운 물색이 보석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은 구석구석을 모두 보려면 3일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크고 작은 호수 16개가 상류부터 하류까지 133m의 단차를 두고 계단식으로 이뤄져있다고 하니 공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호수들이 수많은 폭포로 연결된 풍경은 정말 아름다우니 주어진 시간이 짧더라도 간단한 코스라도 다녀오기를 추천 드립니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 위치
플리트비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는 크로아티아 자다르 이야기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