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출국 비행기를 타기 위해 크로아티아 남쪽에서 프라하로 올라가는 길에 들른 작은 마을입니다. 겨울에 동유럽을 여행할 적에도 할슈타트를 여행했었는데, 너무나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여름에 여행할 때도 또 들르기로 했습니다. 겨울 할슈타트와 맞은편 마을의 오버트라운 및 기차로 가는 이야기는 아래 링크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두브로브니크에서 오스트리아 할슈타트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하루에 무려 1,004km를 운전했다고 네비게이션에 찍혀있었습니다.

거리는 900km 정도였지만 길을 몇 번 잘못 들고, 기름이 없어서 고속도로에서 나갔다 들어오고를 반복하느라 1,000km 넘게 운전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넷은 이전에 비넷을 구매할 때 기간이 긴 것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곧바로 오스트리아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아래의 볼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마르크트 광장 → 개신교 교구 교회(할슈타트 교회)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Hallstatt, Austria

할슈타트는 동유럽의 잘츠캄머구트 지역에 위치해있습니다. 할슈타트호의 거대한 호수 기준으로 동쪽에는 오버트라운, 서쪽에는 할슈타트 마을이 위치합니다.

할슈타트는 소금이라는 뜻의 Hal, 마을이라는 뜻의 Statt이 합쳐진 단어로 소금 마을이라는 의미입니다. 할슈타트 뒤의 다흐슈타인 산에는 기원전 2000년부터 세계 최초의 소금 광산이 존재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호수 마을이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 할슈타트입니다. 차는 진입할 수 없고 걸어서 가야 합니다.

마을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이렇게 작지만 아름답게 꾸며진 중앙 광장이 나옵니다. 이 광장의 이름은 마르크트 광장입니다.

렌트카로 방문하면 할슈타트 주변의 주차장에 주차해야 합니다. 마을 입구로 들어가기 전 군데군데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니 참고 바랍니다.

19세기 말까지는 마을에 오려면 배를 타야 했지만 서쪽 산에 길이 생긴 후 차량으로도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중앙 광장에는 성 삼위일체 동상이 세워져있습니다. 흑사병 퇴치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동상이라고 합니다.

마르크트(시장) 광장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시장이 들어선 마을이었음을 알려줍니다. 마을에 시장이 들어섰다는 최초의 기록이 1311년에 있다고 합니다.

마르크트 광장 위치

마르크트 광장에서 더 걸어들어가면 가장 유명한 스팟이 나옵니다. 이 곳에 가면 유명한 사진 스팟이라고 설명도 적혀있습니다(그리고 주민들을 위해 조용히 해달라고도 적혀있습니다). 광장에서도 보이던 할슈타트의 랜드마크 개신교 교구 교회도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사진 오른쪽 위 모서리에 나온 성당이 유명한 성 미카엘 성당입니다. 시간이 늦어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빈과 잘츠부르크 사이에 위치한 잘츠캄머구트는 알프스 산자락 사이로 70여 개의 호수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며,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잘츠캄머구트에는 장크트 길겐, 볼프강 호수 등 여러 명소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할슈타트 호수와 마을은 잘츠감머구트의 진주라고 불릴만큼 아름답습니다. 할슈타트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었습니다.

겨울에 갔을 때는 날씨가 맑아서 이번에도 맑기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구름이 꽤 두껍게 껴있었습니다. 게다가 산불이 나서 헬리콥터들이 호수에서 물을 날라 불을 끄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건물 두 채가 불에 타는 불상사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안타깝습니다.

할슈타트처럼 유명한 마을 말고도 주변에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멋진 곳이 많습니다. 렌트카로 방문한다면 천천히 주변을 드라이브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할슈타트 위치

다음 글이 동유럽 여름 여행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유하면서 들른 러시아 모스크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