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슬로바키아 플레소를 가볍게 소개 하겠습니다. 플레소의 전체 이름은 슈트르프스케 플레소이지만, 간단하게 플레소라 하겠습니다.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기대했던 장소였지만 폭우가 쏟아지는바람에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였습니다. 타이밍도 야속한 것이, 저희가 갈 때, 다음날 출발할 때 플레소에는 폭우가 내렸지만 어두워졌을 때 잠깐 비가 그쳤었습니다. 그리고 비도 왔고 산속에 있는 마을이라 그런지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날씨도 쌀쌀하였습니다. 원래 기온이 낮은 지역이라 그런지, 플레소에는 최대 수심이 20 m 정도 되는 플레소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는 실제로 1년 중 155일 정도 얼어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밤이 되어 야속하게 낮동안 내리던 비는 밤이 돼서 잠깐 그쳤고, 너무 어두워져서 플레소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잠깐 산책을 나갔다 왔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계획했던 플레소 트레킹은 하지 못하였지만 맑은 공기만큼은 실컷 마시고 왔습니다. 추가로 플레소는 스키로 유명한 지역이라 여름보다 겨울에 더 인기가 많은 여행지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머물렀던 호텔도 스키 리조트였으며, 방뿐 아니라 부대시설도 잘 갖춰진 그런 곳이었습니다.

플레소는 보이니체 성에서 차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슬로바키아 슈트르프스케 플레소
Štrbské Pleso, Slovakia

차를 타고 플레소로 가는 길입니다. 이때까지만 구름이 좀 짙긴 해도 비가 오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소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플레소 호수입니다. 플레소 호수는 최대 길이가 640 m인 맑고 거대한 호수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의 모습을 기대하였지만, 비가 와서 사진조차 찍을 수 없는 상황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플레소 호수는 물도 깨끗하고 주변 산, 나무와 풍경이 조화를 이루어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리조트에서 호수를 조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소는 해발고도 1,000 m 이상의 고산지대여서 기온이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플레소 호수는 1년 중 평균 155일 정도 얼어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플레소 호수 위치

그리고 플레소는 고타트리 산맥이 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산맥은 폴란드와 슬로바이카에 걸쳐 있으며, 가장 높은 산은 2,655 m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플레소에 위치한 곳이 바로 국립 공원인데, 트레킹 길이 매우 아름다워 인기 코스라고 합니다.

특히 플레소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킹 코스는 바로 플레소에서 시작하여 skok 폭포까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왕복 약 4km정도의 코스라 그리 길지 않으며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skok 폭포를 찍고 돌아오는 데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 트레킹 코스는 여름에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코스 정보는 아래 링크로 달아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트레킹 코스는 Mlynická Valley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자세한 루트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플레소를 둘러보지 못하여 아쉬웠지만, 한여름 여행 중 가장 시원했던 곳이라 리프레시가 되는 마을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밤에 찍어본 플레소의 모습입니다.

Skok 폭포 위치

플레소에 있을 때, 비가 너무 쏟아져 제가 찍은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다음글은 제가 찍은 사진과 함께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