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 아이슬란드 / 10. 산뜻하고 싱그러운 분위기의 섬 마을, 아이슬란드의 제주도, 베스트만 제도 여행

작성일: 2022.09.17
이번에는 아이슬란드의 작은 섬 베스트만 제도를 소개해드리려합니다. 베스트만 제도는 아이슬란드 새 퍼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섬입니다. 섬에 가기 위해서는 페리(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Landeyjahöfn이라는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40분 가량 가면 섬에 도착합니다.
Landeyjahöfn → 베스트만 제도
페리에 차를 실을 수 있으니 렌트카로 여행하는 분들은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를 싣는 공간이 제한적이라서 원하는 날짜에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일찍 예약해야 합니다(저희는 예약을 늦게 해서 차를 못싣고 선착장 주차장에 세워둔 후 섬에서 도보로 여행했습니다).
페리 예약 사이트
왕복 페리 요금은 성인 기준 1인당 1,600 ISK (16,000 원)입니다.
차를 실으면 요금이 추가됩니다(자세한 내용은 아이슬란드 시리즈 첫 편 아이슬란드 준비 및 팁을 참고해주세요).
베스트만 제도 여행 팁
- 생각보다 섬 면적이 넓어서 차를 가져가야 편하게 여행 할 수 있습니다(대중교통 없음).
- 차가 없다면 "퍼핀 룩아웃"이라는 퍼핀을 보는 장소가 멀어서(섬 최남단) 도보로 가기 힘듭니다.
- "퍼핀 룩아웃" 장소에 가도 퍼핀을 못 볼 확률이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가 있는 곳과 멀어서 새가 작게 보여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망원 렌즈 지참이 필수라고 합니다.
- 아이슬란드 동쪽 Borgarfjörður Eystri 마을을 간다면 굳이 베스트만 제도에서 퍼핀을 안봐도 됩니다. 베스트만 제도가 퍼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코앞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Borgarfjörður Eystri라는 마을입니다.
베스트만 제도를 여행할 때 아이슬란드 여행 중에 처음으로 날씨가 맑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섬마을이 저에게는 더욱더 아름답게 보였던 것 같네요.
오늘은 베스트만 제도 마을 → 헬가펠 & 엘드펠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싱그러운 라벤더와 산뜻한 분위기가 베스트만 제도 마을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을 분위기와 바다, 화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화산활동이 최근까지 일어나고 있는 곳이라 바다에 용암이 굳어 지도보다 면적이 더 커졌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 베스트만 제도
Vestmannaeyjar, Iceland
Hotel of Vestmannaeyjar ”
오후 1시 15분 페리를 타고 베스트만 제도에 들어갔습니다. 페리를 타고 가면서 운이 좋으면 돌고래를 볼 수 있습니다(저희는 나올 때 봤습니다). 짐을 풀고 본격적으로 베스트만 제도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베스트만 제도 마을
마을을 걸으면서 저녁 장을 볼 마트를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Bonus가 있어서 나중에 들러서 장을 보기로 했습니다.
베스트만 제도 마을
베스트만 제도 마을
정말 산책하기 좋고 평화로운 마을이었습니다.
차를 못 가져온 덕에 이렇게 마을을 걸으면서 볼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네요.
베스트만 제도 마을
붉은 지붕 뒤로 베스트만의 화산 헬가펠이 보입니다.
베스트만 제도 마을
베스트만 제도에는 큰 화산이 2개 있고, 각각 헬가펠과 엘드펠이라고 불립니다.
저희는 이중 조금 더 가깝고 높이가 낮은 엘드펠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베스트만 제도 마을
엘드펠로 가는 길은 높은 지대여서 이렇게 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베스트만 제도 마을
Helgafell ”
헬가펠은 베스트만 제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라 섬의 모든 곳에서 보이는 화산입니다. 저희가 엘드펠로 가는 길에도 헬가펠 화산이 보였습니다.
베스트만 제도 헬가펠 화산
헬가펠 옆에 붉은 화산이 바로 저희의 목적지인 엘드펠입니다.
베스트만 제도 헬가펠 화산
베스트만 제도 헬가펠 화산
최근까지도 화산 활동이 있었기에 여기 살면 약간의 불안감은 있을 것 같네요(1970년에 엘드펠 화산이 폭발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날씨까지 좋아서 더욱더 기억에 남는 여행지였습니다.
베스트만 제도 헬가펠 화산
베스트만 제도 헬가펠 화산
헬가펠 화산 위치
Eldfell ”
계속해서 엘드펠 화산으로 걸어갔습니다.
엘드펠 가는 길
가는 길에 라벤더가 많이 펴있었습니다.
정말 싱그러운 분위기 속에서 기분 좋게 걸었습니다.
엘드펠 가는 길
엘드펠 가는 길
올라가는 길에 베스트만 제도의 파노라마를 찍어보았습니다.
엘드펠 가는 길
아래 사진처럼 차를 가지고 와서 여기에 세우고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세울 수 있는 곳이 협소하다는 것이 흠입니다.
엘드펠 가는 길
엘드펠 가는 길
엘드펠에 진입하면서 슬슬 붉은 흙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엘드펠은 1970년대에 폭발한 화산으로, 이 섬에서 가장 최근에 터진 화산입니다.
당시 폭발 규모는 대단해서 아직까지 엘드펠의 해안 쪽은 간척 사업중이었습니다.
용암이 바다에서 굳어서 베스트만 제도의 땅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산이 폭발 할 때 어부들은 물을 바다에서 끌어다와 마그마가 마을로 오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규모가 엄청나서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엘드펠 가는 길
엘드펠
엘드펠
화산이다보니 생각보다 걷기가 많이 힘들었고, 경사도 꽤 가파릅니다.
그리고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도 세지고 춥기 때문에 바람막이 꼭 챙겨서 올라가기 바랍니다.
엘드펠
엘드펠
엘드펠 옆에 바로 헬가펠 화산이 보입니다.
엘드펠
엘드펠 화산도 그 크기가 엄청나여 사람이 엄청 작게 보입니다.
그리고 흙도 붉기도 하고 실제로 가운데 분화구에 손을 대면 아직 열기가 남아있습니다.
엘드펠
정상에 올라서면 마을이 한눈에 보입니다.
엘드펠
엘드펠
엘드펠
이제 다시 내려와서 보너스 마트로 가서 장을 보기로 했습니다.
안타깝게 차를 가져오지 못해서 퍼핀 룩아웃은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퍼핀은 동쪽에서 원없이 봤습니다.
맨 위에 적어드린 마을에 가면 만마리 이상 퍼핀을 볼 수 있습니다(아래 링크 참고).
숙소 가는 길
숙소 가는 길
엘드펠 위치
Puffin Lookout ”
베스트만 제도는 아이슬란드 중에서 퍼핀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베스트만 제도의 퍼핀 서식지는 섬의 최남단에 위치합니다. 마을에서 걸어서 5km, 도보로 편도 1시간, 자동차로는 10분이면 가는 곳입니다. 하지만 베스트만 제도 안에는 대중교통이 없어서 차를 못 가지고 들어가면 걸어야 합니다.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려주는 경우가 있으나 대여료가 시간당 3,4만원으로 꽤 비쌉니다. 그리고 퍼핀을 멀리서 관찰하는 곳이라서 퍼핀이 잘 안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망원경이나, 망원 렌즈 지참해야 합니다(가는 길에 양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퍼핀 룩아웃, 출처: 구글, Travis Kawabata
퍼핀 룩아웃, 출처: 구글, Travis Kawabata
아이슬란드의 남부만 둘러볼 분이라면 퍼핀을 보기 위해서 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동쪽의 Borgarfjörður Eystri 마을을 간다면 굳이 베스트만 제도에서 퍼핀을 안 봐도 됩니다.
나중에 Borgarfjörður Eystri 마을을 소개하면서 그곳에서 본 퍼핀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퍼핀 룩아웃 위치
다음에는 스코가포스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