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 아이슬란드 / 12. 추락한 비행기, 붉은 성당 등 볼거리 천국, 아이슬란드 비크(비크이뮈르달) 여행

작성일: 2022.09.24
저희는 스코가포스를 본 후 비크를 거쳐서 숙소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키르큐바이야르클라우스튀르(kirkjubaejarklaustur)에 위치한 숙소였는데,
숙소가 너무너무 좋았기에 아래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이동한 경로입니다.
베스트만 제도 선착장 → Þorvaldseyri & Eyjafjallajökull Erupts → 스코가포스 → Plane wreck →
디르홀레이 & 디르홀레이 등대 & 레이니스파라 해변(Dyrholaey & Dyrholaey Lighthouse & Reynisfjara Beach) → 비크(비크이뮈르달) →
효를레이프쇼프시 동굴 (Hjörleifshöfði cave) → Laufskálavarða → Scenic Green Lava Walk
→ 숙소, 키르큐바이야르클라우스튀르(Kirkjubæjarklaustur)
키르큐바이야르클라우스튀르 여행은 다음 포스팅, 스코가포스 여행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스코가포스 → Plane wreck → Dyrholaey & Reynisfjara Beach
→ 비크(비크이뮈르달) → Hjörleifshöfði 동굴 → Laufskálavarða → Scenic Green Lava Walk
→ 숙소, 키르큐바이야르클라우스튀르(Kirkjubæjarklaustur)
옛날에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부터, 키르큐바이야르클라우스튀르로 가는 여정에서 거치게 되는 비크(비크이뮈르달) 마을의 풍경, 동굴, 용암이 굳어 형성한 멋진 풍경까지 지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이슬란드 남쪽 지역
Southern Region of Iceland
Plane Wreck ”
Plane Wreck은 아이슬란드에서 유명한 장소 중 하나로, 말 그대로 추락한 비행기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는 방법
- Plane wreck 주차장에 주차한 후 평지를 편도 4km 걷는 방법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 보이고 똑같은 풍경만 보이는 길을 걷기 때문에 평지인데도 생각보다 더 힘듭니다. 왕복 8km로 도보 1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관광까지 총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인당 2,900ISK(29,000원)을 내고 셔틀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 셔틀 버스를 타고 왕복하면 가는 데 15분, 오는 데 15분, 관광하는 데 1시간 총 1시간 30분 입니다. 걸어가는 것 보다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Plane wreck 셔틀 버스 시간표
저희는 걷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50분 정도 걸으니 이렇게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가 나왔습니다.
Plane wreck
이 비행기는 Douglas R4D-8, a Super DC-3 기종으로 미국 해군 비행기입니다.
한때 미국 항공 여행 시대의 황금기를 상징했었다고 합니다.
1973년 11월 21일 오후 2시 경 아이슬란드 협정을 위해 7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비행하던 중 여기로 추락했습니다.
다행히도 승무원들은 모두 생존했다고 합니다.
Plane wreck
비행기가 추락한 이유는 아무도 모르고 몇몇 가설만 존재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비바람과 홍수 등을 맞으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Plane wreck
비행기 내부는 비어있고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남긴 스티커와 낙서들만 남아있습니다.
Plane wreck
Plane wreck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끝이 보이지 않는 길입니다.
Plane wreck에서 돌아가는 길
저희가 여행할 당시에 구글맵이 부정확했습니다.
구글맵이 알려준 곳으로 갔더니 팻말에 "여기는 틀린 장소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지금은 구글맵이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만약 위치를 잘 모르겠다면 링로드로 가다가
주차장에 차가 많은 곳이 바로 plane wreck입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Plane wreck 위치
Dyrholaey & Dyrholaey Lighthouse & Reynisfjara Beach ”
plane wreck에서 조금 이동하여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바위, 디르홀레이를 보러갔습니다. 디르홀레이, 디르홀레이 등대, 검은 모래의 레이니스파라 해변(레이니스피아라 해변이라고도 합니다)은 모두 가까이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디르홀레이를 보고싶다면 등대 쪽으로 가면 됩니다.
디르홀레이 등대 전망대에서 보이는 해변
등대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퍼핀도 볼 수 있습니다.
디르홀레이 등대 전망대에서 보이는 해변
디르홀레이 등대의 모습입니다.
등대를 중심으로 주변의 길을 한 바퀴 걸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사람이 몰려있는 곳이 디르홀레이를 볼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디르홀레이 등대
이렇게 코끼리 모양의 디르홀레이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석양이 질 때 노을, 일몰 사진을 찍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여름에 가면 백야여서 일몰을 보기 힘듭니다.
디르홀레이(코끼리 바위), 디르홀레이 등대에서 보이는 풍경
디르홀레이(코끼리 바위), 디르홀레이 등대에서 보이는 풍경
디르홀레이 등대로 가는 길 중 218번길이 오프로드여서
사륜구동이 아니라면 진입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길이 매우 좁아서 운전하기 까다로우니 참고 바랍니다.
디르홀레이 등대 위치
레이니스파라 해변 전망대에서도 디르홀레이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디르홀레이가 멀리서 보입니다.
디르홀레이(코끼리 바위), 레이니스파라 해변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디르홀레이(코끼리 바위), 레이니스파라 해변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레이니스파라 해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검은색 해변에 우뚝 솟아있는 바위의 모습이 멋있습니다.
레이니스파라 해변
아래 사진에서 저멀리 절벽과 뾰족한 바위가 보입니다.
저 곳이 그 유명한 레이니스파라 해변의 상징인 주상절리가 있는 곳입니다(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주상절리가 많기 때문에 저희는 굳이 가지 않았습니다).
레이니스파라 해변
레이니스파라 해변 전망대는 218번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디르홀레이 등대와 반대쪽으로 가면 있습니다.
레이니스파라 해변 전망대 위치
Vik ”
레니이스파라 해변 바로 옆에 비크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비크, 비크이뮈르달, 뷔크, 뷔크이미르달 등으로도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비크이뮈르달이고 인구 290명의 작은 마을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최남단에 위치한 것으로 유명한 마을로, 링로드를 따라 돌다보면 자연스럽게 거치게 됩니다.
비크(비크이뮈르달)
비크(비크이뮈르달)의 상징인 붉은 지붕 교회를 볼 수 있습니다.
정식명칭은 Vik i Myrdal Church이고 우리말로 비크 루터 교회라고 하는 것 같네요.
비크(비크이뮈르달), 루터 교회
비크(비크이뮈르달)의 전망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붉은 성당 위쪽인데, 위치는 아래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비크(비크이뮈르달) 전망
위쪽으로 올라오면 말들도 볼 수 있습니다.
갇혀있는 말을 보니 좀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비크비크(비크이뮈르달) 전망대에 있는 말
저 멀리 레이니스파라 해변의 상징인 뾰족한 바위가 보입니다.
레이니스파라 해변 풍경과 아담한 마을이 어울린 풍경이 예뻤습니다.
비크(비크이뮈르달) 전망
비크(비크이뮈르달) 전망대 위치
Hjörleifshöfði Cave ”
효를레이프쇼프시는 동굴은 이렇게 조그마한 동굴입니다. 크기가 매우 작아서 작은 굴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효를레이프쇼프시 동굴
안쪽에 길게 길이 나있지는 않고 아래 사진처럼 굴만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곳인 것 같습니다.
효를레이프쇼프시 동굴
효를레이프쇼프시 동굴을 가는 길에 효를레이프쇼프시 언덕이 있습니다.
이 언덕에 트레킹 코스도 있어서 시간이 된다면 트레킹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조금만 올라가보고 내려왔습니다.
효를레이프쇼프시 동굴
들어가는 길이 오프로드이지만 그렇게 어려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효를레이프쇼프시 동굴 위치
이름부터 생소한 Laufskálavarða 돌탑입니다. 풍경이 대단하지는 않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자들이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쌓은 돌탑이라고 합니다.
Laufskálavarða 돌탑
아이슬란드는 길이 워낙 험준하고 날씨도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험한 곳입니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링로드를 돌다가 이렇게 돌탑을 쌓아 안전을 기원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돌을 한 개씩 쌓아올리며 안전하고 무탈한 여행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Laufskálavarða 돌탑
Laufskálavarða 돌탑 위치
Scenic Green Lava Walk ”
용암이라는 뜻의 Lava에서 알 수 있듯 용암이 굳은 풍경이 펼처진 곳입니다.
용암이 굳은 자리에 이끼 군락이 자란 것이 특이합니다.
Scenic Green Lava Walk
Scenic Green Lava Walk
막 인상깊고 유명한 곳은 아닐지라도 장거리 운전 중에 쉬어가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Scenic Green Lava Walk
엄청난 넓이의 용암이 장관을 이룹니다.
그 위에 초록색 이끼가 자란 모습이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Scenic Green Lava Walk
용암 사이로 지나가는 차가 보여서 찍은 사진입니다.
Scenic Green Lava Walk
Scenic Green Lava Walk 위치
Accomodation in Kirkjubæjarklaustur ”
이 날 숙소로 키르큐바이야르클라우스튀르의 숙소를 잡았는데, 머물렀던 숙소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가족들끼리 운영하는 숙소로, 차를 타고 마을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름은 "Eldhraun holiday homes"이고 구글에 검색하면 나옵니다. 저희는 호텔스닷컴에서 예약하였습니다.
Eldhraun holiday homes, 출처: Eldhraun holiday homes
4남매 가족이 별채를 여러 채 지어서 숙소로 빌려주는 곳입니다.
거실도 넓고 식탁, 주방도 있습니다.
주방에는 식기세척기도 있고 웬만한 조리 도구도 다 구비되어있습니다.
Eldhraun holiday homes, 출처: Eldhraun holiday homes
화장실이 크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따뜻한 물도 잘 나옵니다.
Eldhraun holiday homes, 출처: Eldhraun holiday homes
별채 하나에서 4인까지 잘 수 있습니다.
방 안에 있는 2층 침대에서 2명, 거실의 소파 베드에서 2명이 잘 수 있습니다.
암막 커튼이 없어서 백야 때에는 거실에서 자기 힘들 수는 있습니다.
Eldhraun holiday homes, 출처: Eldhraun holiday homes
그리고 무엇보다 숙소 밖의 탁 트인 풍경이 시원해서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Eldhraun holiday homes, 출처: Eldhraun holiday homes
방과 시설이 좋은만큼 가격이 약간 비싸지만
가족들끼리 머무르기에 좋은 숙소입니다.
마을과 약간 떨어져있지만 차로 이동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Eldhraun holiday homes 위치
다음에는 키르큐바이야르클라우스튀르와 그 근처의 볼거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