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 아이슬란드 / 24. 서부 피요르드의 가장 아름다운 7단 폭포, 아이슬란드 딘얀디 여행

작성일: 2023.04.04
오늘은 접근하기 힘든 서부 피요르드의 멋진 폭포 딘얀디를 소개하겠습니다.
딘얀디 폭포는 북서쪽 피요르드에 있는데 가기도 힘들 뿐더러 정말 위험한 절벽길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접근하기 힘든만큼 거대하고 멋지기 때문에 1박을 하면서 북서쪽 피요르드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쿠레이리에서 출발하여 6시간에 걸쳐서 도착했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 출발을 하여도 6시간이나 걸리는 아주 먼 곳입니다. 그리고 피요르드에 도착하면 구불구불한 절벽을 6번정도 넘어가야 합니다.
아쿠레이리 → 딘얀디
저희는 북서쪽 피요르드에 머물면서 Bjarkarholt 라는 숙소를 이용했습니다.
독채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이용되는데 독채는 넓어서 4명까지 들어갑니다.
그리고 앞에 해변이 있어서 산책 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Bjarkarholt, 출처: Bjarkarholt
그리고 총 2채가 있었는데 공교롭게 저희 옆집에도 한국분 어르신 5명이 계셨습니다.
나이도 적지 않으셨는데 이렇게 험한 길을 운전해서 오신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됐습니다.
Bjarkarholt, 출처: Bjarkarholt
지금부터 딘얀디와 딘얀디 가는 길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이슬란드 서쪽 지역
Western Region of Iceland
Way to Dynjandi ”
아쉽게도 구불한 피요르드를 넘어가는 길은 사진 찍지 못했습니다. 차를 정차하기에 길이 너무 험하고 좁아서 안전한 곳에 세워서 찍은 사진만 있습니다. 참고로 딘얀디를 보러가기 위해 피요르드를 타기 전 꼭 기름을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딘얀디 가는 길
날씨가 비가오고 안오고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딘얀디로 가는 피요르드는 절경이었습니다.
딘얀디 가는 길
딘얀디로 가기 위해서는 정말 조심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피요르드를 넘어가는 길은 당연히 비포장도로이며 난간조차 없습니다.
저희는 나올 때 정말 위험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주 천천히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자갈이 너무 많아 차가 미끄러져 절벽으로 떨어질 뻔 했습니다.
살면서 운전했을 때 이렇게 브레이크를 세게 밟은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음에도 차가 몇 미터 미끄러져내려가 떨어지기 직전 멈췄습니다(반대편에 오는 차가 저희를 보고 멈춰서며 놀랐었습니다).
정말 아찔한 경험이었고. 항상 천천히 조심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딘얀디 가는 길
딘얀디로 가기 위해서 저기 보이는 피요르드를 또 넘어야 합니다.
운전은 정말 힘들었지만 그 풍경이 장관이었습니다.
딘얀디 가는 길
딘얀디 가는 길
딘얀디로 가기 전 이렇게 피요르드 위에는 물이 고여있었습니다. 이 물이 딘얀디로 이어지는지는 모르지만 여기 물도 엄청 깨끗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어딜가든 물이 깨끗한 것 같습니다.
딘얀디 가는 길
딘얀디 가는 길
저희는 이렇게 아찔하고도 멋진 피요르드를 지나 딘얀디를 보러 내려가는 길입니다.
딘얀디 가는 길
Dynjandi ”
딘얀디는 접근하기 매우 힘든 폭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딘얀디에 도착을 하면 저 멀리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보입니다. 저 폭포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서는 10 ~ 20분 정도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걸어 올라가는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딘얀디
이때 날씨가 좋지 않았기에 호야 ND 100 필터로 장노출 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 장노출 사진은 모두 ND 100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딘얀디
딘얀디의 어원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사실 딘얀디는 저 거대한 폭포만을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딘얀디 폭포는 저 거대한 폭포를 포함하여 올라가면서 보이는 작은 폭포를 포함해서 부르는 명칭입니다.
저 거대한 폭포는 사실 Fjallfoss라고 부르지만 편히 딘얀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여기서는 편하게 저 거대한 폭포를 딘얀디라 하겠습니다).
딘얀디를 보기 위해 오르다 보면 작은 폭포가 총 6개 맨 위의 거대한 폭포 1개가 나옵니다.
각 폭포마다 명칭이 있으며 아래와 같은 이름을 지니고 있습니다. 올라가면서 마주치는 순서별로 폭포 이름입니다.
- Bæjarfoss (Farm Falls)
- Hundafoss (Dog Falls)
- Hrísvaðsoss (Shaking Ford Falls)
- Göngumannafoss (Traveler 's Falls)
- Strompgljúfrafoss (Chimney Canyon Falls)
- Hæstajallafoss (Talking Horse Falls)
- Fjallfoss (맨 위 폭포)
이 모든 폭포를 일컫는 말이 딘얀디이지만 편의상 저 거대한 폭포를 딘얀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 맨 아래에 보이는 폭포가 바로 Bæjarfoss 입니다.
딘얀디
멀리서 봤을 때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감이 잘 안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시면 폭포의 오른쪽 아래 빨간 옷을 입은 사람 한 명이 서있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작아 보이는 것을 보면 엄청 큰 폭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딘얀디 폭포는 100m 높이의 꼭대기의 너비는 30m, 맨 아래는 60m의 크기를 가진 거대한 폭포입니다.
딘얀디
바로 Bæjarfoss 위에 있는 이 조그만 폭포가 Hundafoss 입니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딘얀디
한참을 오르다가 저 거대한 딘얀디에 오르기 전 마지막 폭포를 만났습니다. 바로 Hæstajallafoss 입니다.
딘얀디
다른 폭포들은 딘얀디에 비해 매우 작은 규모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작은 폭포의 이름을 보면서 오르는 재미도 있습니다(팻말이 폭포별로 있습니다).
딘얀디
가장 꼭대기의 딘얀디에 도착했습니다.
딘얀디는 '우레와 같은 소리' 라는 뜻에서 나왔습니다.
명칭의 유래답게 가까이 가면 폭포에서 나는 소리는 정말 웅장합니다. 오히려 집어삼킬듯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너무 아름다워서 눈앞에서 마주한다면 넋놓고 보게 되는 폭포입니다.
딘얀디
직접 눈앞에서 보면 엄청 거대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딘얀디
내려가면서 찍은 딘얀디의 작은 폭포들입니다. 저 거대한 폭포에서 물이 떨어져 6개의 작은 폭포로 이어지며 이어진 물은 피요르드의 바다로 향하게 됩니다.
딘얀디
딘얀디
딘얀디의 전경은 이렇습니다.
주변 피요르드가 감싸고 있으며 초지와 여러 계단식 폭포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딘얀디
딘얀디 위치
개인적으로 정말 멋진 곳이었고 북서쪽 피요르드도 운전이 힘들지만 딘얀디 뿐 아니라 멋진 곳이 많습니다.
아이슬란드 최초 강철로 된 난파선도 있으며 멋진 해안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다음글에서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