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에서 시작하여 아이슬란드 서부 중심까지 가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들입니다.
올라프스비크(Ólafsvík) → Búðakirkja → 이트리 툰가(Ytri Tunga) → 게르뒤베르그 절벽(Gerðuberg Cliffs) → Deildartunguhver → Reykholt → Hraunfossar & Barnafoss → 보르가르네스(Borgarness)

아이슬란드 스나이펠스네스
Snæfellsnes, Iceland

저희는 Búðakirkja라고 불리는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교회를 가니 아무도 없었으며, 아주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이 교회는 목조 건물이며, 1703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래 사진처럼 주변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지만 당시에는 이 교회 근처에 약 120명의 주민이 거주했었다고 합니다.

이 교회는 사람들이 많이 쓰지 않자 몇번이고 황폐해져서 재건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은 1987년에 재건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Búðakirkja 위치

이트리 툰가는 흰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곳인데 주변에 서식하는 물개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트리 툰가는 물개뿐 아니라 스나이펠스요쿨 화산의 만년설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야생 물개와 더불어 멋진 만년설 화산을 볼 수 있기에 최근에 해변이 더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이트리 툰가 위치

게르뒤베르그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긴 현무암 주상절리입니다. 약 1 ~ 1.5m 길이의 주상절리들이 10 ~ 14m에 걸쳐서 나란히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그리고 주상절리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주변에는 드넓은 평원이 있으며 저 멀리 멋진 산이 보입니다.

게르뒤베르그 절벽 위치

아이슬란드 서쪽 지역
Western Region of Iceland

저희는 Deildartunguhver 온천에 도착했습니다. 이 온천은 Reykholtsdalur라는 아이슬란드 서쪽에 지역에 위치합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온천, 물이 끓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여기의 물은 97도 정도로 일정하게 끓기 때문에 주변 64km 지점까지 지역 난방을 할 수 있게끔 파이프로 물이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블루라군보다 저렴하게 스파도 운영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Deildartunguhver 위치

저희는 서쪽의 작은 마을 Reykholt에 갔습니다. Reykholt는 작은 마을이지만 북유럽에서 아주 유명한 작가와 역사가이자, 최고 지도자, 법률 연설가인 Snorri Sturluson의 고향이라고 합니다. 믾은 사람들은 그가 없었다면 중세 북유럽의 역사가 오늘날 만큼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거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는 정치적으로도 영향이 강해서 아이슬란드를 내전이라는 혼란에 이르게 했고 모든 방면에서 배신을 당해 암살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암살이 그가 분열을 일으킨 분란자가 아닌 영웅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작은 교회도 있었습니다. 교회의 내부도 감상할 수 있었으며, 목조로 예쁘게 꾸며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마을은 Hraunfossar와 Barnafoss에 가기 전에 있는 마을이라 잠깐 들렸다 가도 좋을 듯 합니다.

Reykholt 위치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Hraunfossar에 도착했습니다. Hraunfossar는 아이슬란드어로 용암 폭포라는 뜻입니다. 이름답게 이 폭포는 Hallmundarhraun 용암지대에서 흘러나온 물줄기로 인해 형성된 폭포이며, 용암 지대로 형성된 폭포라서 영어로는 lava fall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뻗어나온 물줄기는 Hraunfossar를 형성하고 Hvítá 강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이 폭포의 너비는 900m나 됩니다.

그리고 Hraunfossar 바로 옆에는 Barnafoss라고 하는 폭포가 있습니다. 이 폭포는 아이슬란드어로 '아이들의 폭포'라는 뜻입니다.

이 폭포에서 두 아이가 익사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부모님이 교회를 갔을 때 아이들은 집에 있으라는 부모님의 당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교회로 찾아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 폭포를 이어주는 자연 다리가 지름길인 것을 알고 있어 건너려 했지만 결국 건너지 못하고 익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너무 슬픈 나머지 그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모두 빠져 죽게 하는 저주를 걸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 다리가 지진에 의해 무너졌기 때문에 현재는 그 저주가 없다고 사람들은 믿고 있습니다.

물론 이 내용은 과장된 전설이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구전되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Hraunfossar와 Barnafoss는 1987년 아이슬란드 자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Hraunfossar 위치

Barnafoss 위치

보르가르네스는 레이캬비크에서 6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아주 가까운 마을입니다. 약 1,700명이 넘게 살고 있으며 꽤 규모가 있는 마을입니다.

저희는 아이슬란드 여행 마지막 날에 레이캬비크에서 가까운 보르가르네스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갔던터라 백야 때문에 밝은 새벽에 찍은 보르가르네스의 등대 사진입니다.

보르가르네스 위치

이번 여행글이 아이슬란드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기념품으로 사가도 좋을 초콜릿 옴놈 초콜릿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