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면서 들렀던 폭포들을 한 번에 몰아넣어 소개해보겠습니다. 사실 아이슬란드 여행을 계획하면서 어떤 폭포가 있고, 어느 폭포를 방문해야하는지 조사하는 일이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한 번에 정리된 글도 많이 없기도 해서 이번 글에 아이슬란드 전역에 어느 폭포가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아이슬란드 남쪽 지역
Southern Region of Iceland

아이슬란드의 골든 서클을 둘러보게 될 때 만날 수 있는 폭포입니다. 아이슬란드 말로 황금빛의 폭포라는 뜻이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물도 엄청 많이 튑니다.

굴포스에서는 20km 거리로, 차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여름에 주차장을 쓰기 위해서는 주차비 700크로나를 내야 합니다 (카드도 가능합니다). 규모가 한국 폭포에 비하면 크지만 아이슬란드에서는 작은 편에 속하는 폭포입니다.

흐야르팔포스는 두 갈래로 물이 쏟아져나오는 쌍둥이 폭포입니다. 멀리서 보면 작아보이는 폭포이지만 실제로는 어마한 크기의 폭포입니다. 다만 여름에는 그 주변의 날벌레가 상상을 초월하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Gjain을 가기 위해서는 오프로드를 타고 5~7km를 들어가야 합니다. 가는 길이 많이 험난하지만 도착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폭포의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폭포는 인공적으로 만들었으며 왕좌의 게임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란니 폭포와 하이포스는 갸우인의 반대편 오프로드 길을 타고 올라가면 볼 수 있습니다.

하이포스의 높이는 122m로, 한때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폭포였습니다. 그 뒤로 더 높은 폭포들이 발견돼서 현재는 4번째로 높은 폭포라고 합니다.

글루가포스는 유명한 폭포는 아닙니다. 폭포 앞에 차를 세우면 바로 앞에 폭포가 보이는데 그 앞에 야외 테이블도 있습니다.

셀야란즈포스의 주차장은 유료입니다. 결제를 하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야 합니다. 셀야란즈포스는 폭포 뒤로 돌아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으며, 뒤로 가면 물이 어마어마하게 튀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셀야란즈포스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동굴 속에 있는 글류프라부이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스코가포스는 아이슬란드 남부를 대표하는 폭포 중 하나로, 높이가 60m에 달하는 거대한 폭포입니다. 주차장은 무료이며,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위의 전망대도 갈 수 있습니다.

링로드에서 나와서 길을 따라가다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스코가포스이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쿠베르누포스를 볼 수 있습니다. 쿠베르누포스를 보려면 skogar 박물관에서 입장권을 사야 합니다.

이 폭포는 아이슬란드의 다른 폭포에 비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마을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예전에는 폭포 앞까지 들어갈 수 있었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이 와서 농장에서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이렇게 멀리서만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아이슬란드어로 Foss, 이름조차 없는 폭포입니다. 구글맵에 Foss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비록 이름은 없지만 풍경은 아기자기하고 예쁜 폭포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훈다포스입니다. 스바르티포스 올라가는 길 1/3 지점에 있는 작은 폭포입니다.

스바르티포스의 어원은 검은 폭포라는 뜻입니다. 검은색 주상절리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이름처럼 검은색 주상절리 기둥과 하얀색 폭포가 대조를 이루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동쪽 지역
Eastern Region of Iceland

폭포 바로 앞까지 차로 갈 수 있으며 차로 가는 길은 매우 짧습니다. 다만 약간의 오프로드의 길이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사진으로 보면 작아보여도 엄청난 크기의 폭포입니다. 아래 바위들을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폭포의 특이한 점은 바로 스바르티포스처럼 주상절리 사이에서 폭포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헹기포스는 아이슬란드에서 3번째로 높은 128m의 거대한 폭포입니다. 날씨에 따라 폭포 바로 앞까지 접근할 수 있는 여부가 달라지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아이슬란드 북쪽 지역
Northern Region of Iceland

데티포스는 아이슬란드 폭포 중 유량이 초당 5만리터를 쏟아내어 가장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높이는 45m밖에 되지 않지만 그 폭이 100m가 넘는다고 합니다.

데티포스는 요쿨사아푤룸강의 중류에 위치한 폭포라고 하면 셀포스는 데티포스 위의 상류에 위치한 폭포입니다. 여러갈래로 흘러나오는 폭포가 꽤나 인상적입니다.

하프라길스포스는 요쿨사아푤룸강의 하류에 위치한 폭포입니다. 하프라길스포스의 높이는 27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주변 협곡과 강의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고다포스는 폭 30m, 높이 12m에서 쏟아내는 반원형의 폭포입니다. 아이슬란드 바트나요쿨 빙하에서 녹은 물이 고다포스로 흘러내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아이슬란드 서쪽 지역
Western Region of Iceland

딘얀디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차로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딘얀디는 저 거대한 폭포만을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딘얀디 폭포는 저 거대한 폭포를 포함하여 올라가면서 보이는 6개의 작은 폭포를 포함해서 총 7단의 폭포를 일컫는 명칭입니다. 딘얀디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폭포는 100m 높이의 꼭대기의 너비는 30m, 맨 아래는 60m의 크기를 가집니다.

키르큐펠 앞에 있는 키르큐펠포스에서 키르큐펠과 바라본 모습은 매우 아름다우며,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랜드마크가 된 폭포입니다.

Hraunfossar는 아이슬란드어로 용암 폭포라는 뜻입니다. 이름답게 이 폭포는 Hallmundarhraun 용암지대에서 흘러나온 물줄기로 인해 형성된 폭포이며, 용암 지대로 형성된 폭포라서 영어로는 lava fall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Hraunfossar 바로 옆에는 Barnafoss라고 하는 폭포가 있습니다. 이 폭포는 아이슬란드어로 '아이들의 폭포'라는 뜻입니다. 이 폭포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오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아이슬란드 여행 이야기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자연을 좋아하고 거대한 폭포를 보고싶다면 아이슬란드를 꼭 여행해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