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쓰요사달루르의 폭포 4개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저희가 이동한 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프로드를 최소화한 경로입니다. 대략 27km 정도인데 도로 사정이 나빠서 30km의 속도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동하는 데에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32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옆길로 빠지면서부터 험난한 오프 로드가 시작됩니다. 도로 입구에 사륜구동 차만 진입 가능하다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굉장히 험한 길이지만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가장 멋진 폭포를 볼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Hjalparfoss → 갸우인(Gjain) → 하이포스(Haifoss), Granni Waterfall

아이슬란드 쓰요사달루르
Thjorsardalur, Iceland

처음 소개해드릴 곳은 Hjalparfoss 입니다. 두갈래로 물이 쏟아져나오는 쌍둥이 폭포입니다.

여기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 폭포에 가려면 1,2km 정도의 짧은 오프로드를 타게 됩니다.

여기는 날벌레가 정말정말 많았습니다. 날벌레가 너무 많아서 입에 들어가고, 귀에 들어가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날벌레들이 가장 많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폭포 가까이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사람 크기와 비교해보면 매우 큰 폭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날벌레들과 사투를 벌이면서 ND 필터로 폭포의 흐름을 찍었습니다.

이날은 BW ND1000을 사용하여 찍었습니다.

그리고 호야 ND100을 끼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고 벌레가 두렵지 않은 분들은 들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Hjalparfoss 위치

Hjalparfoss를 본 후 Gjain 폭포를 보러 가는 길입니다.

가는 길에 맑은 하늘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길가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Gjain을 가기 위해서는 오프로드를 타고 5~7km를 들어가야 합니다. 가는 길이 많이 험난하지만 도착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폭포의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초록의 예쁜 숲과 폭포가 이루는 모습은 지상낙원을 연상케했습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정말로 아름다운 폭포와 정원의 모습이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본 전경이 정말 아름다워서 할 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 것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이런 비현실적인 풍경을 가져서인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이 곳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사륜구동 차를 렌트한다면 꼭 Gjain 폭포에 들르길 추천드립니다.

Gjain 위치

Gjain을 떠나서 하이포스로 향했습니다. 하이포스를 가기 위해서는 이 날의 여행 코스 중에 가장 험한 오프로드를 타고 한참을 달려가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하이포스에는 관광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이포스와 그란니 폭포는 아이슬란드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폭포였습니다. 여러 폭포들 중에 가장 멋지고 웅장했던 데다가 날씨까지 완벽했습니다.

주차장에서 폭포로 가다보면 이렇게 그란니 폭포가 보입니다.

이 폭포는 하이포스 옆에 같이 있습니다. 두 폭포가 나란히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그란니 폭포에서 눈을 왼쪽으로 돌리면 거대한 하이포스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포스의 높이는 122m로, 한때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폭포였습니다. 그 뒤로 더 높은 폭포들이 발견돼서 현재는 4번째로 높은 폭포라고 합니다.

두 폭포가 이루는 대자연 앞에서 한참 동안 넋을 놓고 감탄만 했습니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아래의 계곡을 타고 흘러갑니다.

날씨가 좋아서 운 좋게 무지개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가는 길은 험난하지만, 인상 깊고 잊혀지지 않는 곳을 가고 싶다면 하이포스에 꼭 방문해보세요. 제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강력히 추천하는 관광지입니다.

Haifoss 위치

다음에는 다채로운 색을 품고 있는 산, 란드만날라우가르 트레킹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