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는 아래 주제에서 1, 2, 3번에 대해 설명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저번 글에 이어서 4, 5, 6번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스 특급 열차

먼저 보통 특급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18 ~ 40만원대로 매우 비싼편인데, 스위스 패스가 있으며 좌석 예약을 할 때 예약 요금만 3~4만원 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 패스의 종류는 이전글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위스 특급 열차 5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 열차라는 별명이 붙은 기차를 타고 즐기는 여행입니다. 약 8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여정으로, 91개의 터널과 291개가 넘는 다리를 지나며 알프스를 가로지릅니다. 엥가딘(Engadine)에서 마테호른(Matterhorn)까지 바로 이어지는 빙하특급은 눈부신 생모리츠(St. Moritz)부터 섬세한 풍경의 체르마트(Zermatt)까지 풍부한 볼거리와 최신 설비의 기차로 즐거운 여행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빙하특급의 높고 탁 트인 창문 덕분에 승객들은 시야 방해 없이 독특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루트

• 체르마트 - 생모리츠 혹은 역방향(중간에 다른 역에서도 내릴 수 있음)

거리

• 291km (체르마트 - 생모리츠)

소요 시간

• 8시간 3분 (체르마트 - 생모리츠)

식사 & 음료

• 좌석에서 식사 제공
• 오늘의 요리: 30 CHF
• 3코스 메뉴: 43 CHF
• 파노라마 열차에서 케이터링 가능하며 좌석 예약 시 함께 예약할 수 있음

티켓

• 스위스 트래블 패스(플렉스 티켓)로 이 노선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 패스가 있더라도 좌석 예약을 해야한다(예약비는 별도).

요금 (스위스 패스가 있다고 가정)

• 겨울철: 23 CHF (장거리), 13 CHF (단거리)
• 봄, 가을: 33 CHF (장거리), 23 CHF (단거리)
• 여름철: 43 CHF (장거리), 33 CHF(단거리)

예약 링크 및 방법

• 예약을 쭉 하시다가 마지막에 reduction이란 부분이 있는데 그때 가지고 있는 스위스 패스를 선택하시면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에 탑승하는 것은 알프스를 가로지르는 가장 스팩터클한 방법입니다. 기차는 할리우드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65m 높이의 란트바써 비아덕트(Landwasser Viaduct) 다리 위를 달립니다. 이 고가는 레티쉐(Rhaetian) 철도의 상징적 구조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그리고 쿠어(Chur)와 티라노(Tirano) 사이의 노선 상에는 총 55개의 터널과 196개가 넘는 터널이 있습니다. 승객들은 베르니나 대산괴가 내려다 보이는 몬테벨로(Montebello) 커브 길이나, 세 개 호수라 불리는 레이 피첸(Lej Pitschen), 레이 나이어(Lej Nair), 라고 비앙코(Lago Bianco), 알프 그륌(Alp Grüm), 브루시오(Brusio) 나선형 철교 등 화려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버스에 탑승해 이탈리아 티라노(Tirano)에서 루가노(Lugano)까지 여정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루트

• 쿠어 - 티라노(이탈리아령)
• 티라노(이탈리아령) - 루가노

거리

• 156km (쿠어 - 티라노)
• 90km (티라노 - 루가노)

소요 시간

• 4시간 13분 (쿠어 - 티라노)
• 3시간 10분 (티라노 - 루가노)

식사 & 음료

•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미니바에서는 맛있는 스낵과 신선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 열차 내에 식당칸은 없다. 승객들은 이탈리아의 티라노 마을에서 점심 식사를 즐긴다.

티켓

• 스위스 트래블 패스(플렉스 티켓)로 이 노선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 패스가 있더라도 좌석 예약을 해야한다(예약비는 별도).

요금 (스위스 패스가 있다고 가정)

• Session A (6월 ~ 9월, 여름): 16 CHF
• Session B (3월 ~ 5월, 10월, 봄, 가을): 14 CHF
• Session C (11월 ~ 12월, 1월 ~ 2월 겨울) : 10 CHF

예약 링크 및 방법

• 예약을 쭉 하시다가 마지막에 reduction이란 부분이 있는데 그때 가지고 있는 스위스 패스를 선택하시면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츠바이짐멘(Zweisimmen)에서 프리미엄 파노라마 기차가 몽트뢰를 향해 출발합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마치 이 파노라마 여정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사랑스러운 전망이 연이어 나타나는데, 푸른 초원에서 풀을 뜯는 소 떼, 완만한 언덕에 둥지를 튼 전통 나무 샬레 스타일의 가옥, 이 모든 것이 웅장한 알프스 봉우리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그리고 최고의 경관은 마지막에 펼쳐집니다. 몽트뢰에 도착하기 전 레만 호수 너머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전망이 승객들 앞에 나타납니다. 기차는 서서히 언덕을 굽이쳐 내려가 탑승객들을 지중해 분위기 물씬 풍기는 제네바 지역에 데려다 놓습니다. 골든패스 MOB 파노라마는 골든패스 라인의 일부 구간으로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 여정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루트

• 루체른 - 인터라켄 - 몽트뢰

거리

• 210km (루체른 - 인터라켄 - 몽트뢰)

소요 시간

• 1시간 48분

식사 & 음료

• 없음

티켓

• 스위스 트래블 패스(플렉스 티켓)로 이 노선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 패스가 있더라도 좌석 예약을 해야한다(예약비는 별도).

요금 (스위스 패스가 있다고 가정)

• 일반 예약 10 CHF 내외(구간별 다름)

예약 링크

지중해 남쪽인 루가노(Lugano) 혹은 벨린쪼나(Bellinzona)에서 출발한 기차는 곧장 스위스의 심장부를 향합니다. 이어서 1882년 지어진 고타드(Gotthard) 터널을 지나 알프스를 넘어 북쪽으로 달려갑니다. 바쎈(Wassen) 예배당과 대담하게 뻗은 철길과 많은 루프 터널 덕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유람선은 승객을 싣고 플뤼엘렌(Flüelen)을 지나 루체른(Lucerne) 호수 너머까지 막힘 없이 미끄러져 갑니다. 뤼틀리제(Rütliwiese), 쉴러슈타인(Schillerstein), 텔(Tell) 예배당 등 수많은 역사 깊은 장소들이 스위스 고유의 매력을 발산합니다. 저녁이면 유명한 카펠교 바로 옆 루체른(Lucerne) 항구가 많은 여행객들을 반겨줍니다. 이 루트 반대 방향으로 여행하는 것 또한 매우 쉽습니다.

루트

• 루가노(Lugano)/벨린쪼나(Bellinzona)에서 플뤼엘렌(Flüelen)까지 기차 이용.
• 플뤼엘렌(Flüelen)에서 루체른(Lucerne)까지 증기선 이용.
• 반대 방향으로도 여행 가능.

소요 시간

• 벨린쪼나(Bellinzona)에서 루체른(Lucerne)까지 4시간 54분에서 5시간 10분 소요
• 루가노(Lugano)에서 루체른(Lucerne)까지 5시간 26분에서 5시간 36분 소요

식사 & 음료

• 증기선에서는 맛있는 요리와 스낵, 음료를 제공한다.
• 파노라마 기차에서는 스낵과 음료를 판매하며, 좌석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 증기선과 기차에서는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티켓

• 스위스 트래블 패스(플렉스 티켓)로 이 노선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 패스가 있더라도 좌석 예약을 해야한다(예약비는 별도).

요금 (스위스 패스가 있다고 가정)

• 루체른(Luzern)/플뤼엘렌(Flüelen) - 아이롤로(Airolo)/벨린쪼나(Bellinzona)/루가노(Lugano): 24 CHF
• 루체른(Luzern)/플뤼엘렌(Flüelen) - 괴쉬넨(Göschenen) 별도, 루가노(Lugano)/벨린쪼나(Bellinzona)아이롤로(Airolo): 12 CHF

예약 링크

팜 익스프레스는 버스로 하는 투어입니다. 팜 익스프레스(Palm Express)에 오른 승객들은 엥가딘(Engadin)의 인상적인 빙하부터 루가노(Lugano)의 사랑스러운 야자나무까지 다양함으로 가득한 네 시간의 우편버스 여행을 즐기게 됩니다.

말로야(Maloja) 패스를 지난 후 길은 발 브레갈리아(Val Bregaglia)를 향해 구불구불 이어 내려갑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넘어 달리면 아름다운 이탈리아 마을 치아벤나(Chiavenna)에 도착합니다. 여정의 목적지는 티치노(Ticino)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이자 지중해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루가노입니다.

루트

• 생모리츠 - 메나지오 - 루가노

소요 시간

• 4시간

거리

• 178km

식사 & 음료

• 없음

티켓

• 스위스 트래블 패스(플렉스 티켓)로 이 노선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 패스가 있더라도 좌석 예약을 해야한다(예약비는 별도로 없다).

요금 (스위스 패스가 있다고 가정)

• 전 노선 무료(예약비는 별도로 없다)

예약 링크

스위스 결제 수단

(23.12.23 추가) 현재 글로벌 멀티 카드 서비스가 종료 되었기에 트레블 월렛을 보시려면 아래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위스는 거의 모든 가게에서 현금과 카드를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여행을 할 때 카드보다는 현금을 애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많은 현금 다발은 들고다니기에 불안하고, 혼자가 아닌 같이 여행을 갈 때는 공용으로 카드가 있으면 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막상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가 모이면 여행 끝나고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카드의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신한 글로벌 멀티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왜냐하면 글로벌 멀티카드는 스위스 돈을 현금처럼 사용하는 거라 수수료가 들지 않습니다. 신한 글로벌 멀티카드는 엔화, 스위스 프랑, 유로, 뉴질랜드 달러, 홍콩달러 등 여러나라의 화폐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카드입니다.

신한 글로벌 멀티 카드가 사용되는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신한 글로벌 멀티 카드를 발급.
2. 발급받은 후 혹은 카드가 있는 경우 은행 혹은 어플로 글로벌 멀티카드에 스위스 프랑으로 환전해서 글로벌 멀티카드로 넣음.
   ex) 한국에서 주거래 카드의 현금을 환전해서 글로벌 멀티카드로 넣는 형식, 그럼 멀티카드에는 스위스 프랑이 들어있음.
3. 이 글로벌 멀티카드를 사용하시면 그 나라에서 예를 들어 56.3프랑 결제를 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56.3프랑이 빠져나감.
4. 현지에서 카드를 꽂으면 발급 당시 설정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됨.
5. 신한 sol어플에서 즉각적으로 멀티카드에 얼마나 돈이 남았는지 확인이 가능.
6. 여행 끝난 후 남은 금액은 어플로 통해 다시 즉시 환급 가능.

위에서 설명했듯이 결제할 때마다 수수료가 나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카드에 직접 스위스 프랑을 입금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 카드에는 한화가 아닌 스위스 프랑이 들어가 있으며, 당연히 한국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자국민들은 물건을 살 때 해당되는 금액만 빠져나가고 따로 카드 수수료가 안 나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정말 딱 결제된 금액만 빠져나가니 남은 금액 계산도 쉽고 유일하게 사용되는 수수료는 한화를 스위스 프랑으로 환전해서 입금할 때, 환전 수수료뿐입니다. 이런 부분이 결제할 때마다 이중으로 빠져나가던 수수료 안 드니 금전적인 면에서 이득인 것 같습니다.

결제할 때 수수료가 안 들어서 유일하게 드는 수수료는 한국에서 환전하여 카드로 스위스 프랑를 넣을 때밖에 없으니 환율 우대받아서 넣으시면 훨씬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스위스 트레킹

스위스도 트레킹이 매우 잘 되어있는 나라입니다. 스위스에서 트레킹을 시작하면 곳곳에 이정표도 잘 되어있기 때문에 길 잃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길도 비교적 험하지 않은편이라 간단한 트레킹화 정도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항상 깨끗하게 트레킹 코스가 유지 되어있고 공기 좋고 물 깨끗하고, 대자연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스위스에 들린다면 꼭 한번 트레킹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그린델발트 프르스트 트레킹
• 인터라켄 트레킹
• 체르마트 트레킹
• 라우터브루넨 트레킹

등등 여러 코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트레킹을 안하더라도 체르마트, 그린델발트 같은 마을을 걸어서 둘러보는것 자체가 대자연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을을 여유를 두고 걷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