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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속 180m의 거대한 댐을 품은, 스위스 에모송, 팡우 여행

작성자: 여행 초짜
작성일: 2022.08.06

제가 오늘 소개할 장소는 스위스 에모송 댐을 품고있는 알프스의 마을들입니다. 알프스산맥의 해발 1,825 m 산자락에 위치한 180 m의 거대한 에모송 댐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에모송을 가기 위해 들려야하는 300명 남짓이 살고있는 자전거의 고장, 자연과 어우러진 에모송을 품은 자그마한 마을 팡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도를 통해 에모송을 가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몽트뢰 → 마르띠늬 → 팡우 + 르 샤틀라르 → 에모송 댐

몽트뢰 → 마르띠늬 → 팡우 + 르 샤틀라르


저는 르 샤틀라르 바로 전 역인 팡우역에 내려서 팡우 마을을 둘러보고 에모송으로 향했습니다.

몽트뢰에서 팡우를 거쳐 에모송 댐까지 가는 상세한 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계절별로 다릅니다).

여름, 겨울 가는 방법

  • 몽트뢰 기차역 → 마흐띠늬 기차역 (기차 30분)
  • 마흐띠늬 기차역 → 팡우 기차역 (기차 30분)
  • 팡우 기차역 → 르 샤틀라르 기차역 (기차 6분)
  • 르 샤틀라르 기차역 → 푸니쿨라 → 파노라마 열차 → 엘레베이터 캐빈 → 에모송 댐
마흐띠늬, 팡우, 르샤틀라르 이 코스의 기차는 같은 기차로 운행하며 배차는 1시간 간격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르 샤틀라르 가기전에 팡우에 내려 1시간 정도 둘러본 후 이동하였습니다.



봄, 가을 가는 방법 (기차 운행 X)
  • 몽트뢰 기차역 → 마흐띠늬 기차역 (기차 30분)
  • 마흐띠늬 기차역 → 팡우 기차역 (버스 34분)
  • 팡우 기차역 → 르 샤틀라르 기차역 (버스 7분)
  • 르 샤틀라르 기차역 → 푸니쿨라 → 파노라마 열차 → 엘레베이터 캐빈 → 에모송 댐


이보다 더 자세한 정보는 SBB 모바일 어플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여행 하기 전 확인하시고 출발하면 됩니다.

스위스 팡우
Finhaut, Switzerland

몽트뢰에서 팡우로 가는 길
The road from Montreux to Finhaut

몽트뢰에서 팡우로 가기 위해, 몽트뢰역에서 기차로 30분 떨어진 마흐띠늬(Martigny)로 가서 또다른 기차로 갈아타야 합니다(저는 여름에 여행을 갔던터라 마흐띠늬에서 팡우, 르 샤틀라르로 가는 기차편이 있었지만, 봄, 가을에 여행을 계획 한다면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저는 몽트뢰역에서 마흐띠늬로 출발 했습니다.

몽트뢰 역

마흐띠늬 가는 기차 안에서 본 풍경


마흐띠늬역에 도착해 르 샤틀라르, 팡우로 가는 방향의 기차로 갈아탔습니다.

마흐띠늬 역


마흐띠늬 역 위치

팡우
Finhaut

저는 마흐띠늬역에 르 샤틀라르 바로 전 역인 팡우역에 내려서 1시간동안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팡우는 인구가 300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관광객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팡우역에는 기차가 1시간 간격으로 도착하고 출발합니다. 팡우는 작은 마을이라 1시간이면 둘러보는데 충분했기 때문에, 팡우를 둘러보고 다음 기차를 타고 르 샤틀라르역으로 가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팡우역


팡우는 작은 마을 규모에도 불구하고 수영장, 실내 클라이밍 센터 등 복지 센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액티비티는 자전거라고 합니다. 실제로 2017년에는 투르 드 프랑스라는 자전거 대회 시작점이 팡우였다고 합니다.

팡우역


이렇게 오솔길을 따라 둘러보시면 탁트인 절경과 마을을 보실 수 있습니다.

팡우 마을


스위스는 어디를 가도 꽃들이 참 예쁘고 많은 것 같습니다.

팡우 마을

팡우 마을


정말 한적하고 산책하기 좋은 마을이였습니다. 힐링이 되는 마을입니다.

팡우 마을


그리고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마을이라 산의 절경이 아주 끝내줍니다. 저는 팡우에서 1시간 정도 둘러본 뒤 에모송 댐을 보려고 르 샤틀라르(Le Châtelard VS)로 향했습니다. 팡우역에서 약 6분 정도 기차를 타고가면 르 샤틀라르가 나옵니다(팡우에서 기차는 1시간 간격으로 있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팡우 마을


팡우 위치

스위스 에모송
Émosson, Switzerland

에모송 댐
Émosson Dam

에모송 댐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 관광객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만약 스위스 여행할 때 특별한 곳을 가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입니다.

에모송 댐은 180m나 달하는 규모의 댐이 산 중턱에 존재하고 있어 정말 신기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가는 방법은 약간 복잡할 수 있지만, 그만큼 알프스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에모송 댐을 가기위해서는 3가지 탈 것을 거쳐야 합니다. 이 3가지를 타고 에모송 댐까지 가는 루트가 바로 버티칼 알프스(Vertical Alps) 입니다.

  1. 푸니쿨라 (Funicular)
  2. 파노라마 열차 (Les Montuires)
  3. 엘레베이터 캐빈 (Minifunic)
이 3가지의 티켓은 첫 번째 푸니쿨라를 탈 때 한 번에 끊습니다. 가격은 3가지 탈 것 합쳐서 왕복으로 끊으면, 성인 40 CHF, 청소년/어린이 20 CHF 입니다 그리고 스위스 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1. 푸니쿨라 (Funicular)
르 샤틀라르(Le Châtelard VS)에는 위의 3개 탈것의 티켓을 끊는 장소와 함께, 첫 번째 푸니쿨라를 타는 곳이 있습니다.

푸니쿨라 (Funicular)


최대 경사 87도까지 이르는 푸니쿨라를 타고 두 번째 파노라마 열차를 타러 갑니다.

푸니쿨라 경사


첫 번째 푸니쿨라 타는 위치




2. 파노라마 열차 (Les Montuires)
첫 번째 푸니쿨라를 타고 도착하면 조그만 기차를 탈 수 있는 곳이 보입니다. 짜릿한 절벽에서 파노라마 기차를 타고 몽블랑의 풍광을 즐기며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파노라마 기차역에서 보이는 풍경


해발 1,825 m 위의 몽블랑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풍경이 정말로 멋집니다.

파노라마 열차

파노라마 열차


기차를 타고 좀 가다보면 산 중턱에 커다란 에모송 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옆의 나무들과 크기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에모송 댐


두 번째 파노라마 열차 타는 위치




3. 엘레베이터 캐빈 (Minifunic)
두 번째 파노라마 기차를 타고 도착하시면 세 번째 모노레일 비슷한 큰 엘레베이터를 타는 곳이 나옵니다. 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73도의 경사를 타고 올라가면 드디어 거대한 에모송 호와 에모송 댐이 나옵니다.

세 번째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모습


에모송 댐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전기는 프랑스에도 공급을 해준다고 합니다. 올라가서 바라본 에모송 댐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산에 이런 댐이 있는 풍경은 흔치 않으니 꼭 한 번 스위스 여행을 하신다면 들려보심을 추천합니다.

에모송 댐, 에모송 호수


세 번째 엘레베이터 케빈 타는 위치




버티칼 알프스를 타고가면서 멋진 알프스의 풍경과 동시에 거대한 댐을 볼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장소입니다. 특히나 좋았던 부분은 쉽게 웅장한 알프스 풍경을 접할 수 있었다는 점과 사람이 많이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하며, 다음에는 도시 전체가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스위스의 수도 베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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